
전라남도 장흥군은 지역관광과 주민참여형 문화행사의 성공적 결합을 목표로 장흥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특히 정남진 물축제, 생태문화축제, 야간등불제 등 기존의 인기 행사들이 새롭게 재구성되어 방문객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장흥댐 축제가 어떤 점에서 달라졌고,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되었는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장흥댐 중심 대표 축제 소개
장흥댐 일대를 중심으로 한 대표 축제는 총 3개입니다. 이 축제들은 계절별로 진행되며, 장흥군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로 정남진 물축제 (2025년 7월 26일 ~ 8월 3일)는 장흥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장흥댐 하류부와 탐진강 일대에서 열립니다. 기존에는 단순 물놀이 중심의 가족행사였지만, 올해는 ‘물의 생태와 놀이의 만남’을 테마로 환경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물 과학 놀이터’는 수중 실험, 친환경 수처리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되며, 매일 다른 체험 테마가 운영됩니다. 또한 생태탐방가이드와 함께하는 수변 생물 관찰 체험은 유치원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체험학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야간 콘텐츠’ 강화가 가장 큰 변화입니다. 댐 인근에 설치된 부유식 LED 수상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지역 예술가 공연과 미디어파사드 쇼가 열리고, 마지막 주말에는 수상 드론 불꽃쇼가 하이라이트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장흥 통합 생태문화축제 (2025년 5월 10일 ~ 12일)입니다. 장흥댐 수변 생태탐방로 개장을 기념하여 신설된 봄 축제입니다. ‘자연을 배우고 지역을 즐기자’는 주제로, 지역 초중고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태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생태 트래킹 대회, 지역숲 해설사와 걷는 숲길 투어, 지속가능한 생활 워크숍, 전통놀이 복원 체험 등이 있으며, 탐진강 인근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전통 음식 장터와 민속놀이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됩니다.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사회 참여입니다. 장흥군의 6개 마을 공동체가 직접 행사 운영에 참여하며, 수익금 일부는 지역 발전기금으로 환원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마을 중심형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가을에 열리는 정남진 남미륵사 야간등불제 (2025년 10월 예정)는 장흥댐 인근의 대표 관광지인 남미륵사에서 열리는 힐링 중심의 야간 축제입니다. 연등 퍼레이드, 수변 명상 체험, 야경 감상 트레킹, 음악명상 퍼포먼스 등이 운영되며, 도심의 빛 공해를 벗어나 조용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2025년에는 장흥청년예술단과 남도국악단의 협업으로 야경 미디어아트 공연이 추가되었으며, 지역 명상센터와 협력한 ‘밤하늘 명상 워크숍’도 2일간 개최됩니다. 지역 예술과 치유 프로그램이 결합된 이 축제는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관광객 맞춤형 콘텐츠 강화와 스마트 운영 시스템
장흥댐 축제의 두 번째 특징은 방문객 맞춤형 콘텐츠와 스마트 운영 시스템의 도입입니다. 장흥군은 축제 방문객 유형을 가족단위, 청년관광객, 실버층, 체험학습 단체로 세분화하고, 각 그룹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하루 일정 예시입니다. 오전: 장흥댐 생태탐방로 걷기, 오전 중반: 어린이 수질 실험실 + 물 과학 놀이터, 점심: 장흥 한우 스테이크 푸드트럭 + 장터 음식, 오후: 전통 물레방아 만들기 체험, 저녁: 수변 공연 감상 + 드론 라이트쇼 관람순으로 여행을 해도 좋습니다. 청년층과 커플을 위한 야경 콘텐츠도 강화되었습니다. 장흥군은 댐 주변에 ‘야경명소 5선’을 선정하고, SNS 인증 미션 완료 시 굿즈 교환, 지역상품권 지급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사진전시회도 함께 진행되며 젊은 층의 체류시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축제 앱을 통해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혼잡도 확인, 프로그램 추천, 경로 안내, QR 인증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됩니다. 실시간 수용인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축제장 분산 운영이 가능해져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마을 셀프투어존도 시범 운영되었습니다. 장흥읍, 유치면, 관산읍 등 댐 주변 5개 마을이 각각 운영하는 투어존은 지역 어르신이 직접 전통 간식을 만들고, 마을유래 이야기를 전하며 방문객에게 정감 어린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지역주도형 변화
장흥군은 올해부터 축제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스스로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지역농산물 소비 연계 ▲주민 기획 참여 비율 확대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정남진 물축제의 경우, 올해부터 모든 음식 부스에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었고, 장흥군이 직접 제작한 다회용기 대여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미션존, 환경 골든벨, 에코 포토존 등 환경교육형 부스도 추가되어 ‘축제 속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와의 연결고리도 강화되었습니다. 축제 기간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 농민 직거래장터 거래량은 2.1배 확대, - 1박 2일 이상 체류 관광객 비율은 68%로 상승입니다. 축제 기획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역 청년창업가, 주민대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지역 축제 운영 협의체’가 전면에 나서 기획과 실행을 주도하고 있으며, 축제 후에는 설문조사와 공개 간담회를 통해 개선점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이를 통해 2026년부터는 ‘댐 중심 4계절 테마 축제’ 체계로 확장하고, 문화·생태 복합관광벨트로의 도약을 추진 중입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소규모 생태교실, 주말 야시장, 마을별 전통놀이 대회 등이 연중 운영될 예정이며, 이는 지역 커뮤니티 재생과도 밀접하게 연계됩니다.
장흥댐 지역 축제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교육, 환경, 치유, 경제를 아우르는 통합형 축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남진 물축제, 통합 생태문화축제, 남미륵사 야간등불제는 각각의 계절과 테마에 맞춰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과 지역상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장흥을 찾는다면,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